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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주보성인


본당 주보성인은 성 요셉성인이며 3월 19일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성 요셉은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요,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직업은 목수이지요.
마리아와 정혼한 사이였는데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고  남몰래 파혼하기로 맘 먹었다가
꿈에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와 혼인해 예수님의 양부가 되지요.
이런 요셉을 두고 성경은 "의로운 사람"(마태 1,19)이라고 부릅니다.

 ▶ 생애

 우선 요셉 성인의 가계를 볼 때 성경에서 전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요셉의 아버지가 야곱이지만(1,16), 루카 복음에서는 요셉이 엘리의 아들이라고 전합니다(3,23).
이렇게 성경에서는 요셉의 아버지 이름조차 서로 다르게 표현하지만 공통되는 점이 있습니다.
요셉이 다윗 가문이라는(마태 1,1 ; 루카 1,27) 사실입니다.

 요셉 성인의 출신지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는데 베들레헴은 다윗 왕의 고향입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게 된 것은 요셉이 아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을 등록하러 본향인 베들레헴으로 갔기 때문입니다(루카 2,4).

 따라서 요셉은 베들레헴이 고향이었으나 마리아와 약혼할 무렵에는 이미 나자렛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를 낳은 후 잠시 이집트로 피난 생활을 했다가(마태 2,13-15 참조),
다시 갈릴래아로 돌아와 나자렛에서 목수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몇 살까지나 살았을까요.
유감스럽게도 확인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학자들은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볼 때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 전에 이미 요셉은 세상을 떠났으리라고 추정합니다.
「목수 요셉 이야기」라는 위경(僞經)에서는 요셉이 111살 때에 죽었다고 전하지만 신빙성은 없습니다.
요셉은 나자렛에서 죽고 나자렛에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성 요셉 신심

   교회는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정해 신자들이 성 요셉의 모범을 본받고 성 요셉의 전구를 청하라고 할 정도로
성 요셉 신심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 요셉은 한국 교회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이는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 성 앵베르(1796~1839) 주교 요청으로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1841년 8월 22일자로
 '성 요셉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 교회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성 요셉은 캐나다와 중국, 베트남 교회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또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1870년에 보편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여러 지역 교회와 수도회들이 성 요셉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 요셉은 또한 의심하는 이들, 망설이는 이들, 임종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또 장인(匠人)들, 임신부들, 이주민들, 태아들, 여행객들의 수호성인입니다.
예수님과 마리아와 함께 성가정의 가장으로 모범을 보이신 성 요셉은 당연히 가정의 수호성인이기도 하지요.

  성 요셉은 또한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특히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지내는데,
교황 비오 12세가 1955년에 공산주의자들의 노동절에 대응해 이 날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정한 것입니다.
조용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성가정의 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의로운' 성 요셉은 가정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오늘날의 아버지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성 요셉 대축일과 성요셉 성월의달에는  특별히 이 땅의 '아버지'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