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월의 의미

 

성월(聖月)이란 일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인께 봉헌하여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며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에서 제정한 달을 말한다.  주로 축일과 연관을 갖고 있다.

 

순교자 성월은 바로 우리 신앙의 밑거름이 되신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기념하고 본받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한국 순교성인 대축일(9월 20일)을 그 중심으로 한다.  오래 전부터 9월을 한국 순교복자 성월로 기념하다가, 1984년 103위의 복자가 시성됨으로써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6월 28일 그 명칭을 한국 순교자 성월로 개명하였다.

 

따라서 순교자 성월 중 특별히 순교 성인들의 모범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그분들의 전구로 보다 큰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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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의미

 

순교(殉敎)란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을 당하는 일을 뜻한다.  어원적으로도 순교자(Martyr)는 그리스어 'Martus'에서 기인한 것으로 '증인', '증거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순교는 단순히 어떤 진리를 위해 죽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순교는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삶과 온전히 일치하고 본받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증거와 구원사업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된다.

 

순교는 다음의 세 요소를 포함한다.  첫째로 실제 죽음을 당해야 하며, 둘째로 그 죽음이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증오하는 자에 의해 초래되어야 하며, 셋째 그 죽음을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옹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순교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행위이며,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존재를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이땅의 모든 순교자여,
    당신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굳은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피를 흘리셨나이다.
저희는 현세에서 악의 세력과 치열하게 싸우며
    당신들이 거두신 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고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위대하신 순교자들이여,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주소서.
지금도 어둠의 세력이
    교회를 박해하고 있사오니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며
    아직 어둠 속에 있는 지역에까지
    널리 펴시도록 빌어주소서.
용감하신 순교자들이여, 특별히 청하오니
    우리 나라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당신들은 이땅에서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사시다가
    목숨까지 바치셨사오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교회를 이땅에서 날로 자라게 하시며
    사제를 많이 나게 하시고
신자들이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냉담자들은 다시 열심해지며
    갈린 형제들은 같은 믿음으로 하나 되고
    비신자들은 참신앙으로 하느님을 알아
    천지의 창조주
    인류의 구세주를 찾아오게 하소서.
참으로 영광스러운 순교자들이여,
    저희도 그 영광을 생각하며 기뻐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빌어주시어
    저희와 친척과 은인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얻어주소서.
또한 저희가 죽을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한결같이 믿어 증언하며
    비록 피는 흘리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은총을 입어 선종하게 하소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