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년들 다양한 문화 체험...다름 속에서도 신앙의 일치 다져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차기 대회는 2020년 인도서 개최

▲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 참가자들이 교구대회(DID)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내 교구 곳곳으로 흩어져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AYD 공식누리집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AYD)가 6일 폐막 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기뻐하여라.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위시한 아시아 29개국 가톨릭 청년 3000여 명이 참가해 신앙 축제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7월 30일~8월 1일 교구 대회(DID: Days in the Dioceses)를 통해 세마랑ㆍ마카사르 대교구 등지로 흩어져 현지 신자 가정에서 지내며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미사에 참여하며 친교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2일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욕야카르타 엑스포센터(JEC)에서 열린 본 대회에 참가해 교리교육과 국가 박람회, 지역별 그룹 나눔, 현장 체험 등을 이어나갔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교 신자들도 일부 참가해 가톨릭 청년들과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다문화를 주제로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전국 교구 사제와 수도자, 대표 청년 등 105명이 참가했다. 한국 참가단은 3일 국가 박람회에서 '한국의 환경 문제'와 '즐거운 불편'을 주제로 환경 보호와 관련한 한국의 사례를 발표했다. 5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염 추기경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젊은이와 사회적 문제: 무분별한 성문화와 낙태'를 주제로 발표하고 아시아 청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회 폐막 후 한국 참가단은 자카르타로 이동해 7~8일 자카르타 성 요셉 한인성당을 방문해 참가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이냐시오 수하리오 대주교는 폐막 미사에서 "AYD를 통해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 다름은 우리를 갈라놓지 않는다"며 "아시아의 모든 청년이 믿음ㆍ희망ㆍ사랑을 통해 하나가 되어 복음의 기쁨을 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청년대회는 1999년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된 이후 3년마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차 AYD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회 역사상 최초로 참석해 아시아 청년들을 격려한 바 있다. 차기 대회는 2020년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다.